‘오늘너무슬픔’이 감정들에 대해 이야기하다 [1]
2016년 3월 15일 | 헤더 해브릴레스키
김지현 옮김
슬픈 사람은 외로워지기 쉽다. 온라인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그곳은 파티에서 찍은 셀카, 요가 여행에 대한 페북 포스트, 최근에 당신이 가지 못했던 엄청 재밌는 이벤트에 대해 신나게 떠드는 사람들의 트윗 등이 넘실거리는 바다니까. 하지만 그 틈에는 불안의 섬, 애정 결핍 아웃사이더들의 놀이터도 존재한다. 멀리사 브로더의 ‘오늘너무슬픔’@sosadtoday 트위터 계정이 바로 그곳이다. “네가 두려워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야. 그 대신 다른 나쁜 일이 일어날걸.” 2016년 3월 10일 자 트윗이다. 3월 9일에는 “내 불안이 여전한지 5초에 한 번씩 확인하는 것도 재능이지”, 3월 8일에는 “나는 뚱뚱하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무한한 우주의 작은 점일 뿐이야”라는 트윗이 올라왔다. 브로더가 이 익명의 계정을 운영하기 시작한 것은 자신의 고독과 불안에 대처하기 위해서였다. … ‘오늘너무슬픔’이 감정들에 대해 이야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