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 그립습니까? : 마크 피셔 인터뷰

마크 피셔는 사회 비평가인 동시에 음악·영화 비평가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자신도 밝히고 있듯 «자본주의 리얼리즘»에서는 음악을 거의 논하지 않았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음악에 관한 그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인터뷰 한 편을 번역해 올립니다. 2014년에 «내 삶의 유령들»을 출간한 후 «크랙 매거진»과 나눈 인터뷰로(https://goo.gl/H1Pjfu), 여기서 피셔는 새로움을 낳지 못하는 최근 문화의 무능과 레트로 문화의 득세,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들에 내재한 부정성”을 드러내고자 하는 자신의 목표 등을 언급합니다. 마크 피셔와 «자본주의 리얼리즘»에 관심을 가진 독자뿐 아니라 대중음악을 어떤 관점에서 이해해야 할지 고심하는 분들께도 도움이 되는 인터뷰 아닐까 싶습니다. 미래가 그립습니까? : 마크 피셔 인터뷰

자본주의 리얼리즘을 심문하기: 마크 피셔 인터뷰

마크 피셔가 2009년 12월에 «먼슬리리뷰 진» 지면에서 매슈 풀러와 가졌던 인터뷰를 번역해 블로그에 올립니다(원문은 https://goo.gl/WaQqrT). 여기서 두 사람은 «자본주의 리얼리즘»에서 강조했던 교육을 포함한 공공서비스의 시장화, 대타자와 권위, 관료주의, 유효한 정치 투쟁의 가능성 등의 사안을 다시 한 번 토론하고 논의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 인터뷰가 «자본주의 리얼리즘»의 주장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께 유용한 자료로 활용되고 더 활발한 논의가 벌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자본주의 리얼리즘을 심문하기: 마크 피셔 인터뷰

‘오늘너무슬픔’이 감정들에 대해 이야기하다

‘오늘너무슬픔’이 감정들에 대해 이야기하다 [1]

2016년 3월 15일 | 헤더 해브릴레스키
김지현 옮김

슬픈 사람은 외로워지기 쉽다. 온라인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그곳은 파티에서 찍은 셀카, 요가 여행에 대한 페북 포스트, 최근에 당신이 가지 못했던 엄청 재밌는 이벤트에 대해 신나게 떠드는 사람들의 트윗 등이 넘실거리는 바다니까. 하지만 그 틈에는 불안의 섬, 애정 결핍 아웃사이더들의 놀이터도 존재한다. 멀리사 브로더의 ‘오늘너무슬픔’@sosadtoday 트위터 계정이 바로 그곳이다. “네가 두려워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야. 그 대신 다른 나쁜 일이 일어날걸.” 2016년 3월 10일 자 트윗이다. 3월 9일에는 “내 불안이 여전한지 5초에 한 번씩 확인하는 것도 재능이지”, 3월 8일에는 “나는 뚱뚱하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무한한 우주의 작은 점일 뿐이야”라는 트윗이 올라왔다. 브로더가 이 익명의 계정을 운영하기 시작한 것은 자신의 고독과 불안에 대처하기 위해서였다. ‘오늘너무슬픔’이 감정들에 대해 이야기하다

모든 사물은 시간에 의해 결국 쓰레기가 된다

모든 사물은 시간에 의해 결국 쓰레기가 된다 [1]
─ 브라이언 딜과의 인터뷰

2016년 2월 | 이언 멀리니
번역 플레이타임 편집부

Waste
1. 부주의하게, 사치스럽게, 아무 목적 없이 사용하거나 지출하다
2. 원하지 않거나 사용할 수 없는 사물, 물질, 혹은 부산물
3. 무언가의 점진적인 상실 혹은 감소

브라이언 딜은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면서 글을 쓰고 영문학을 가르친다. 그의 첫 책 «쓰레기»는 우리 세계를 뒤덮고 있는 사물들을, 그리고 우리가 더는 신경 쓰지 않는 이 사물들에 일어나고 있는 일─물리적으로나 철학적으로나─을 포괄적이면서도 아주 개인적인 시선으로 들여다본다.

“우리 바깥의 쇠락해 가는 세계와 우리가 맺는 관계의 곤혹스러움”을 검토하는 시의적절하면서도 통찰력 가득한 이 책은 버려진 대상들, 욕망의 대상이 되지 못하는 생각들, 현대의 삶이 배출하는 일상 속 잔해들을 대면하자고 요청한다. 모든 사물은 시간에 의해 결국 쓰레기가 된다

조애나 월시와 섹스 쓰기, 프로이트, 그리고 막스 (브러더스)에 관해 이야기하다

조애나 월시와 섹스 쓰기, 프로이트,
그리고 막스 (브러더스)에 관해 이야기하다 [1]
─ 작가, 편집자, 일러스트레이터, #Readwomen 설립자와의 대화

2015년 10월 15일 | 토바이어스 캐럴
번역 이예원

영국 작가 조애나 월시의 글은 독자를 예기치 못한 방향들로 이끈다. 최근 출간된 두 권의 책 덕에 미국 독자도 이제 그의 광범위한 문학 작업을 엿볼 수 있게 됐다. 블룸스버리 출판사의 ‘오브젝트 레슨스’ 시리즈의 일환으로 출간된 «호텔»은 지극히 사적인 글과 추상적이고 지적인 글을 오가며 제목에 제시된 호텔이라는 공간을 살핀다. 작가 본인 삶의 한 시기를 바라보면서 시작하는 글은 범주를 넓혀 가며 문화에 관한 사색으로 옮겨 가고, 그 내내 독자가 작가의 존재를, 글에 언급된 공간을 실제로 차지하고 있는 몸을 지각하도록 만든다 . “[이]러한 예외의 시간 안에서 나는 곧 떠날 결혼 생활의 언저리를 유령처럼 맴돌았다”고 첫 페이지에서 작가는 쓴다.

조애나 월시와 섹스 쓰기, 프로이트, 그리고 막스 (브러더스)에 관해 이야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