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싶지 않은 것들»
데버라 리비 지음 | 이예원 옮김 | 박민정 후기 | 148쪽 | 12,000원
여성 작가는 자기 인생을 지나치게 또렷이 느낄 형편이 못 된다. 그리할 경우 그는 차분히 글을 써야 할 때 분노에 차 글을 쓰게 된다. […] 작가가 되고자 나는 끼어들고, 소리 내어 말하고, 목청을 키워 말하고, 그보다 더 큰 소리로 말하고, 그러다가 종국에는 실은 전혀 크지 않은 나 자신의 목소리로 말하는 법을 배워야 했다.
긴 공백기에서 돌아와 두 차례 맨부커상 최종심에 오르며 문단과 독자의 이목을 다시 사로잡은 작가 데버라 리비의 자전적 에세이. 여성이자 작가로서 삶과 언어가 맞이한 위기를 극복하고자 아파르트헤이트 시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보낸 유년기로 돌아간다. 그리고 인종과 젠더 차별이 공공연하게 자행되던 그곳에서 말을 잃은 아이의 눈에 비친 ‘알고 싶지 않은 것들’의 잔인한 현실과 그 아이에게 용기를 준 여성들의 이야기를 되짚는다. … «알고 싶지 않은 것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