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연성 희망

오랫동안 준비한 번역문 하나를 올립니다. 2019년 문화 비평가 토드 B. 그루얼이 «k-펑크» 엮은이 대런 앰브로즈와 «k-펑크» <서문>을 쓴 사이먼 레이놀즈를 각각 인터뷰한 <가연성 희망>이라는 글이에요. 번역 및 게재를 허락해 준 온라인 잡지 «팝매터즈»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원문 링크: https://www.popmatters.com/mark-fisher-simon-reynolds-darren-ambrose

앰브로즈와 레이놀즈는 «k-펑크»의 <엮은이 서문>과 <서문>으로 마크 피셔에 대한 자신들의 기억을 전해 주었습니다. 이 인터뷰는 그 글들에서 못다 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자리라 할 수 있어요. «k-펑크»를 작업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던 자료라 독자 여러분과도 나누고 싶었습니다.

<서문>들보다 조금 더 비공식적인 이 인터뷰는 마크 피셔가 어떤 개성을 보유한 비평가였고 그의 사고가 어떤 변화를 거쳤는지 잘 드러내 줍니다. 특히 사이먼 레이놀즈는 피셔뿐 아니라 여러 사안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있기도 해요.

이 인터뷰를 공유할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k-펑크»를 읽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이 인터뷰(그리고 블로그에 올린 다른 여러 글)를 동행인 삼아 2024년에도 «k-펑크»와 최근 2판이 출간된 «자본주의 리얼리즘» 많이들 읽고 얘기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가연성 희망

마크 피셔의 K-punk 블로그는 한 세대 동안 읽혀야 한다

마크 피셔와 «자본주의 리얼리즘»에 관한 마지막 블로그 글을 올립니다. 피셔가 사망한 후 음악 비평가 사이먼 레이놀즈가 «가디언»에 기고한 추도문입니다(https://goo.gl/4QXjZ5). 이 글에서 레이놀즈는 피셔의 블로그 K-punk가 2000년대에 영국 비평계에서 차지했던 위상과 역할, 피셔가 매혹되었던 문화적 대상들, 지칠 줄 몰랐던 열정을 동료이자 독자의 입장에서 회고하고 있습니다. 피셔를 잃은 슬픔과 더불어 그의 작업을 이어받은 정신들이 나타나기를 기대하는 마음이 한국의 독자들에게도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마크 피셔의 K-punk 블로그는 한 세대 동안 읽혀야 한다